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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생

일년 반만에 학교에 가게 된 건에 대하여 (feat. 팬데믹) 요새는 엄청 오랜만에 다시 학교에 가게 됐다. 지지난주에 개강했는데, 학교는 엄청 적극적이고 강경하게 대면 운영을 밀어부쳐서, 수업도 대면수업이고, 학과 건물에 대학원생 연구실도 다시 열렸고, 학교 다이닝홀(학식)도 정상 운영한다. 일년 반만에 대면 개강한 탓에 한꺼번에 쏟아져들어오는 새로운 인풋에 몸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 그 덕분에 막상 공부하는 데에는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했는데-- 이 글에서 개강 2주차까지 너무 널럴하게 보내버리며 이것저것 느낀 소회를 정리하고, 이제 돌아오는 주부터는 정신차리고 공부 열심히 할 수 있게 살풀이를 해보려고 한다!미국은 지난 늦봄부터 천천히 “정상복귀”로의 움직임을 펼치다가 이번 여름부터는 거의 대부분이 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진다. 마스.. 더보기
재성운이 없는 사주를 가졌다네 하지만 나에겐 학당귀인이 있어 “사주 상 화기운이 없는 무재성 사주를 가지고 계세요”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내가 직접 문의한 사주풀이를 받아봤다. 그동안 엄마가 어디 사주 보러 다녀와서 너는 이렇댄다, 앞으로는 저렇댄다, 하고 전해주는 것을 흘려들었던 것 말고 내가 직접 사주풀이 의뢰를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방학 마지막 주말이라고 옆옆주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넷플릭스 피어스트리트 삼부작을 어머나 저머나 쟤는 왜 저러나 평하면서 보고 있는데, 사주풀이가에게서 오픈카톡이 하나씩 오기 시작했다. 악마가 어쩌구 하는 미국의 민간신앙 세계관(뭐, 따지고 보면 기독교 세계관이긴 한데 나는 이게 미국의 민간신앙이라고도 생각한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포영화를 보는 와중에 한국의 민간신앙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사주 풀이를 받아 보았네.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