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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제 2회 전쟁과 여성 영화제 후기 (1) <위안>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던 제 2회 전쟁과여성영화제에 다녀왔다. 프로젝트38이라는 미디어/영상 연구 단체에서 기획한 행사로,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이 행사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서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정말 좋은 프로그램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이 행사를 알게되어 참석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좋은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38 링크)더 보고 싶은 작품이 많았지만 체력과 시간의 한계로 두개의 영화, 과 를 봤다. 2020 감독 이혜린영화 은 일본군'위안부'에 비해 잘 논의되지 않는 한국군'위안부'와 미군'위안부'를 이야기하는 영화다. 일본군‘위안부’에 대해서는 보통, 그 ‘위안부’ 제도가 여성의 신체와 성을 물화하고 착취하였다는 데에 방점이 찍히는 대신 ‘피해자인 한국.. 더보기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서평 #9 서평 : 마야 뒤센베리,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김보은, 이유림 옮김, 윤정원 감수, 한문화 (2019) 의사가 여러분의 통증 호소를 제대로 듣지 않고 무작정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안정 취하고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말만 반복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런 의사의 반응이 여러분의 성별 때문인가 하고 의심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책은 그런 경험이, 모든 여성이 얼마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어 번역판 제목은 "'왜' 믿지 않는가"라는 질문의 형식을 취하면서 그 '왜'에 답할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현상을 고발하는 성격이 강한 책입니다. 원서 제목은 히포크라테스 선서.. 더보기